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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이어서 영화까지 보고 왔다.

마션(Martion)이 아니라 마션(Martian)이다.

화성인.


영화 재밌었다. 시각적으로 잘 묘사했다고 생각한다.  

책을 먼저 읽은 탓에 여러 부분이 허전했다.

영화를 먼저 접하는 사람들은 밋밋하다거나 지루하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화성을 해킹 해가는 거대한 과정


책에서 굉장히 유쾌하다. 스스로를 우주 해적이라 칭하기도 한다.

마크와트니가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해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이 

마치 화성을 해킹 해가는 거대한 과정 같이 느껴졌다.

마크 와트니도 그 과정들을 즐기는 것 같고.

문제를 해결하고 살아남을 때마다 함께 즐거웠다. 


마크 와트니가 화성에서 살아 남는 과정들이 많이 생략되어 아쉬웠다.

과연 어떻게 영상으로 표현할 것인가 싶었는데... 역시나...

와트니의 성격이나 인물묘사도 부족한 것 같고. 책에서는 굉장히 유쾌한 사람인데 말이지.

영화를 지배하는 분위기도 조금 무거웠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도 대충은 예상했었다. 

이런 과정들을 영상으로 표현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테지.

플레이 타임이 길지만 진행 매우 빠르다. 그럼에도 모자란 느낌이다.

책에 얼마나 많은 내용들이 들어 있었나 새삼 느낀다.



 



왼쪽에 앉은 관객은 어찌나 방귀를 껴대는지.

내 오른쪽은 빈자리였고 난 방귀를 끼지 않았으니 범인은 그 사람이 확실하다.


와트니는 화성에서 감자를 재배하기 위해 자신과 동료들이 남겨둔 인분을 활용한다.

조금이나마 그의 고통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집에 가서 냉장고에 하나 남은 감자를 삶아먹으며 마트 와트니의 기분을 느껴볼까 싶었지만 

이 글을 쓰는 동안 귀찮아지기도 했고 

감자 농사를 짓는 과정을 같이 느꼈으므로(조금이나마) 감자는 삶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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