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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피, 땀, 눈물]이 연상되는 [피, 땀, 픽셀]이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책 제목에서 눈치 챘겠지만 게임에 대한 책이다. (아쉽게도 디자인 책이 아니다.)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인디게임: 영혼을 프로그래밍하라]를 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책의 출간소식을 들었다.


이 책은 블록버스터급 상업 게임 제작 이야기(물론 인디게임급도 포함되어 있긴하다.)를, 

다큐멘터리 [인디게임: 영혼을 프로그래밍하라]는 인디 게임 제작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데


인디 게임이나 자본의 영향을 받는 상업 게임(?)이나

본질적으로 게임이라는 점에서 동일하고


다큐멘터리 [인디게임: 영혼을 프로그래밍하라]에서 인디게임을 만드는 과정의 이야기를 재밌게 봤었던지라 

[피, 땀, 눈물]에서 보여줄 상업 게임의 제작 분투기에 대해서도 매우 흥미가 있었다.


목차를 살펴보고 내가 했던 게임들의 뒷야기도 알수 있다는 생각에 신나게 읽기 시작했다.

일단 표지가 적당히 긱스러워 만족스러웠다.


이 책에서 다루는 모든 게임 제작 과정속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있는데,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 그리고 해야 하는 것의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졌다.

이 조화가 깨지기 시작하면 과제는 산으로 산으로...


헤일로워즈와 관련해서는 전선의 다변화는 필패로 이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디아블로에서는 게임 제작의 불행의 씨앗은 외부에서만 존재 하는것은 아니라는 점. 

우리(제작사) 안의 불안과 강박을 양분으로 삼은 불행의 씨앗은 우리 내부에서도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

등등 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책을 보는 중 데스티니2가 한국 정식 출시가 되었는데, 

데스티니1의 제작 이야기를 읽어서 그런지 왠지 친하게 느껴진다.


이 책의 어느 게임사도 야근 & 초과 근무 & 일상의 희생이 없는 이야기는 찾을수 없었다.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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