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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퀄러티와 세심한 디테일은 사진으로 볼 때부터 느꼈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면서 Hot Toys에서 제작하는 아이언맨 피규어의 실물은 반드시 보겠다 마음 먹었다. 서양 히어로이기에 일본의 성지, 아키하바라에는 없지 않을까 싶었지만... 친한 동생의 한마디. ‘거기 없으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것 아닌가요?’..ㅋㅋㅋㅋ.. 역시나 아이언맨-마크 43은 아키하바라의 피규어 샵에도 있었고 하라주쿠의 리셀러 샵에도 있었다.


아키하바라를 먼저 찾았었다. 공식 리셀러 샵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막연히 있을 거란 생각으로 찾아갔기에 여기저기 발품을 팔았다. 결국 그날은 구하지 못했고 나중에 여유 시간이 있는 날, 아키하바라를 다시 찾았을 때 마지막으로 들어가려다 말았던 피규어 샵에서 떡하니 팔고 있더라. 그때는 이미 하라주쿠에서 구매했을 때라 한숨만 쉬었다. 3000엔 정도 싸게 살 수 있었는데.. 대충 부가세 빠진 정도 금액이네.


아이언맨 마크43(IronMan Mark 43, Avengers : Age Of Ultron)은 하라주쿠의 Toy Sapiens에서 구할 수 있었다. 






메카테스트 버전은 입구의 쇼윈도우에 진열되어 있었고 

내부에는 마크 43과 캡틴 아메리카, 헐크, 블랙위도우 등 여러 히어로가 진열되어 있었다.


마크 43과 함께 아이언맨 3에서 하우스 파티 프로토콜을 수행하던 다수의 슈트 피규어가 있었다. 아쉽게도 메카 테스트, 마크 7, 마크 42는 없었다.(뭐야.. 원했던 것들 대부분이 없잖아.) 메카 테스트 버전은 입구 쇼윈도우에 있었길래 따로 있는지 물었지만 없었다. 그나마 마크 43이 있어서 다행이었지. 휴..







이 자태를 보라. 그리고 충격적인 가격도 함께.

심콩심콩..


솔직히 고민했다. 가격도 가격이고..

처음부터 아이언맨 마크 43을 사려 했던 것은 아니다. 상징성이 큰 메카테스트 버전이나 마크 7, 마크42에 더 관심이 있었다.(상징성이 크다는 것도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그렇다고 마크 43에 아예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고 상대적으로 덜 했다는 것이다.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울트론과 비전,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의 존재감이 컸고 마크 43 이 갖는 존재감이나 의미는 크지는 않았기에..


스탠드 진열대 아래에는 두 개가 남아 있었다.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데 일본인인지 중국인인지 와서는 하나를 사갔다. 

덜컹.. 이제 마지막 하나가 남았다.

이게 트리거가 된 것 같다.

마크 43도 뜬금없는 슈트가 아니었고 지금 아니면 살 수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5분 뒤 내 손에는 Hot Toys 종이 가방이 쥐어져 있었다.

그렇게 곱게 봉인된 아이언맨 마크 43 과 함께 귀국했고


길었던 서론을 끝으로 개봉을 시작한다.







밀봉 상태의 마크 43.


아이언맨 마크 43 포장 박스를 뜯고 들어올리면 

묘비가 떠오르는 스치로폼 포장이 드러난다.

음각된 MARK 43 은 묘비의 주인을 뜻하는 듯 하다.









이렇게 관뚜껑을 열면!

아이언맨 마크 43의 자태가 들어 난다. 토니 스타크의 얼굴에 깜짝 놀랄 수도 있다.

추가적으로 팔목 보호구 한개와 장갑 두 셋트 그리고 손등 보호구 한 셋트가 있다.









그리고 스치로폼을 한번 더 덜어내면 아이언맨

숨어있는 메뉴얼과 파괴된 울트론 1이 나타난다.

메뉴얼은 꼼꼼히 읽어보도록 하자.

건전지를 삽입하고 램프 전원을 동작하는 방법과

추가 방어구 파츠를 교환하는 방법이 적혀있다.









어디 한번~

메뉴얼을 꼼꼼히 읽은뒤 시험 동작!

슈웅~







자비스~?







그리고 뒤늦게 파괴된 울트론 마크 1을 살펴본다.

울트론 마크 1의 퀄러티.

무시할 수가 없다.

























토니 스타크 파츠로 교환하고 한장.

헤드 기어에는 자석이 있어 마스크를 올리고 연출할 수도 있다.










울트론 마크 1의 머리와 팔은 분리 가능하므로 

아이언맨 마크 43과 함께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다.













끝으로..

책을 쌓아두던 자리에 아이언맨 마크 43이 한자리 차지하고 있다.


개봉하고 실물을 보았을 때에는 

퀄러티와 디테일에 당연한 감탄만이 뒷따랐다.

마크43의 어깨와 장갑파츠, 함께 따라온 울트론 마크1의 세심한 표현까지.


아이언맨의 장갑은 다섯 손가락 관절을 모두 구부리거나 펼 수 있다.

울트론의 손마져도 세심하게 만들어져 있다. 짙은 색감과 함께 엉성함이나 어색함은 찾을 수 없는 모습이다.

헤드 기어에는 자석이 있어서 마스크를 올려 연출할 수도 있다.


훌륭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감동이었고 그 가격에도 깜짝 놀랐다.


나에게 있어 아이언맨은 심볼, 이상향과 같은 히어로이다.

책상 구석 한 자리에서

많은 책들이 나에게 도움을 주었듯이 

이 아이언맨은 용기가 되어 줄 것이다.


그와 함께 다양한 슈트들의 지름 욕구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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