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rderella

최근에 전자드럼을 샀었다.

여기에 연결할 USB를 찾다 예전 외장하드를 발견했는데 외장 고무가 녹았다.

끈적끈적한것이 만질때마다 매우 불쾌하다.

닦으려고 휴지를 갖다댔더니 달라붙었음.

아는 형 말로는 싸구려 우레탄쓰면 이렇다는데...ㅋㅋ

외장하드로써의 기능은 더 이상 불가능한 것 같고 

사용중지한 신용카드로 살살살 잘 뜯어봤다.

하드 디스크 앞부분에는 전원과 데이터를 전송하는 어댑터 역할을 하는 기판이 있다.

큰 힘 필요없이 살살 뺄 수 있었다.

어댑터 기판이랑 꽂혀있던 모습은 슬롯 하나에 연결되어 있는 것 같지만 

데스크탑과 연결할 때에는 SATA(이하 사타)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을 따로 연결한다.

그건 차차 보기로 하고.

간만에 데스크탑 전원을 내리고 배를 따보자.

팬소리가 많이 늘었는 것 같았는데 이런날이 자주 오지는 않으니까 겸사겸사 청소기로 먼지도 제거해주고.

오래된 외장하드긴 했지만 별무리 없이 현재 데스크탑에 연결할 수 있을 것 같다.

작년에 산 부품 박스에 다행이 여분의 케이블과 외장하드를 고정할 나사들도 있고

섬세하게 장착만 하면 되겠다.

안쓰는 파워케이블 뭉치에서 하드 디스크와 연결할 파워케이블을 따로 빼내고

사타 케이블과 함께 하드 디스크에 장착...

외장하드 케이스 껍데기는 그대로 폐기해버렸는데

안에 있던 어댑터는 혹시 나중에 생각치도 못한일로 요긴하게 쓸일이 있지 않을까 싶어

비닐에 넣어서 부품 박스안에 넣어두었다. 

부팅해서보니 아주 잘 돌아가더라고.

SSD가 아니다 보니 속도는 많이 느리더라고...

그래도 뭐 덕분에 랑그릿사도 한번해봤다.